최근 뉴진스(NewJeans) 멤버 혜인을 둘러싼 친권 갈등과 어도어(ADOR)와의 전속계약 분쟁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혜인의 아버지가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 소송에 반대 의견을 냈던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뉴진스 혜인, 친권 소송과 전속계약 분쟁 속으로
뉴진스와 어도어는 지난해 11월부터 전속계약과 관련한 법적 분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4월 3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에서 열린 '전속계약 유효 확인의 소' 첫 변론기일에서 멤버 부모들 사이에 이견이 있었던 사실이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에서 드러난 이견
재판부는 변론에서 멤버 측 대리인에게 "피고4에 대한 가정법원 친권 행사 결정이 나서 소송 행위가 추인됐다는 뜻이냐"고 질문했습니다. 이는 미성년자인 멤버의 경우 부모가 공동으로 친권을 행사해야 하는데, 이번 소송 과정에서 부모 간 의견 불일치가 있었던 것을 확인하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친권 행사 갈등: 혜인 아버지의 반대와 법원 결정
뉴진스 멤버 중 미성년자는 혜인과 해린, 두 명입니다. 일각에서는 해린의 부모가 이견을 제기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으나, 이후 확인된 바에 따르면 이견을 낸 사람은 혜인의 아버지였습니다.
친권을 대리하는 두 사람의 뜻이 갈리자, 혜인의 어머니 A씨는 아버지 B씨를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이 소송에 한해 아버지의 친권 행사를 제한해달라'는 청구를 제기했습니다. 가정법원은 이에 대해 "청구인으로 하여금 단독으로 친권을 행사하게 함이 타당하다"며 혜인 어머니 A씨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뉴진스 부모 일동, 분열설 전면 부인
이와 관련해 뉴진스 부모 일동은 4월 4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일부 매체 보도에 나온 '멤버 부모들 사이에 분열이 생겼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멤버 5인은 모두 하이브로 돌아갈 수 없다는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각자의 가족과 충분한 상의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부모들은 "다섯 명 모두가 동의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도 시작하지 않기로 약속했으며, 멤버들은 서로를 깊이 신뢰하고 단결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친권 문제는 한 개인의 가정사일 뿐이며, 이를 어도어와의 법적 분쟁과 연결 지어 악의적으로 활용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회사는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 하지만, 현재 어도어는 멤버의 가정사를 언론 플레이에 이용하고 있다"며 "부모로서 다시는 자녀를 그곳에 보낼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어도어와의 법적 분쟁, 그리고 NJZ 독자 활동
한편,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가 전속계약을 위반했다며 계약 해지를 선언했습니다. 이후 뉴진스는 새로운 그룹명 NJZ를 발표하고 독자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어도어 측은 이에 대응해 법원에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금지'를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3월 21일 이 가처분을 인용했습니다. 재판부는 "뉴진스 멤버들은 어도어의 사전 승인이나 동의 없이 스스로 또는 제3자를 통해 연예 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대해 뉴진스 멤버들은 즉시 이의 신청서를 제출하며 법적 대응을 이어갔습니다.
활동 중단 선언과 향후 전망
뉴진스는 지난 3월 23일,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열린 컴플렉스콘 무대에 오른 후, 팬들에게 "법원 판단을 존중해 잠시 모든 활동을 멈추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멤버들은 "우리의 선택이 쉽지 않다는 걸 알지만, 이것이 우리를 지키는 길"이라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현재 뉴진스와 어도어 간 전속계약 분쟁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혜인 아버지의 친권 갈등 문제 역시 별도로 진행되었으나, 법원의 친권 행사 조정 결정으로 일단락된 상황입니다. 다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뉴진스 멤버들과 가족, 그리고 소속사 간의 갈등 양상이 보다 복잡하게 얽히게 되었고, 팬들과 대중은 이 사안의 향후 전개를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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